철수

40

chxxxsoooo 2024. 1. 12. 11:05

(전략)

 

 

(중략)

 

 

39.

얼마 전에 유튜브 Tiny desk Concert에 U2 (정확히는 보노와 엣지)가 나와서 노래를 하길래 아니 웬 U2 이랬는데 알고 보니 U2의 새 음반이 나온 것이었다. 조금 찾아보니 신곡 작업을 한 앨범은 아니었고, 기존 곡들을 어쿠스틱으로 재편곡 한 40곡을 담은 앨범이라고 하더라. U2 사운드의 핵심은 엣지의 딜레이 기타 아닌가? 그런데 어쿠스틱? 이런 생각을 하며 딱히 노래를 더 찾아들어보지는 않았다. 그러고 보니 2019년 U2 내한에 갔었다. 그 시점에도 U2 노래를 안 들은 지 좀 되어서 노래 복습을 좀 하고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것도 벌써 몇 년 전 일이 되어버렸다. 보노와 엣지도 많이 늙었더라.

 

40.

아이키도(合気道,AIKIDO)를 시작했다. 제발 운동 좀 하라는 잔소리와 역대 최고 몸무게 도달이라는 상황 속에서, 운동을 한다고 당장 좋은 건 없을 수 있어도 안 하는 건 무조건 나쁘다, 뭐 이런 트윗을 보고 이젠 진짜 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집 근처에 아이키도 도장이 있는 건 알고 있었고, 작년에도 한번 가볼까 했다가 이래저래 바쁘고 귀찮아서 생각만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굳은 의지로 도장에 방문을 했다. 방문 전 SNS 스토킹을 통해 도장장이 전 회사 직장 동료라는 걸 알았는데 (팀이 달라 거의 말해본 적도 없지만) 도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날 바로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어 바로 등록을 결심하게 되었다. 아이키도 수련 5일차. 운동도 안 좋아하고 몸치이기도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더라. 빨리 능숙해지고 싶어서 퇴근하고 운동가야지! 이 생각만 하고 있다. 이 나이에 이렇게 유술(&검술)을 배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좀 더 빨리 시작할 걸 하는 후회가 든다. 삶은 정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만 굴러가는 것 같다.

 

'철수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가보지 않은 길  (0) 2024.01.16
리얼띵  (1) 2024.01.12
라디오 구구  (0) 2024.01.12
나는… 태어난 사람  (0) 2024.01.12
일상의 뻐킹 어쩌구  (0) 2024.01.12